10년 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

개인적으로 영화, ‘아이언맨’을 좋아합니다. 영화 속 아이언맨이자 개발자인 ‘토니 스타크’는 항상 ‘자비스’라는 무엇인가와 대화를 나눕니다. 실험을 하거나 무엇인가를 개발할 때 자비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어디에 있든 자비스를 불러 필요한 것을 요청하기도 하죠. 그리고 토니가 허공에 데이터를 띄운 채 마음대로 움직이고 조종하는 장면은 모든 사람들이 감탄할 정도로 장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인공지능’이 구현된 형태를 영화를 통해 많이 접했습니다. 영화 속 인공지능은 사람들의 생활에 침투하여 사람들의 말 한 마디면 그것을 실현해주죠.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영화에서만 보았던 장면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말이죠. 책 <10년 후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우리의 삶의 어떤 부분을 바꿀 것인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1부는 ‘4차 산업혁명’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거리에 대한 한계를 무너뜨립니다. 즉, 개인은 스마트폰을 통하여 멀리 떨어진 집 또는 사무실의 상태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기업은 3D프린팅을 통해 필요한 원료 및 자재를 직접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사람들이 물리적 거리로 인해 겪었던 불편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보다 신속해질 수 있는 것이죠. 2부는 ‘신성장산업’입니다. 책에서 신성장산업으로 지목하는 산업에는 크게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3D프린팅, 바이오기술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바이오기술 분야가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여러 선진국들은 다른 어떤 기술보다 바이오기술 분야의 발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이는 인간의 생명,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등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레드 바이오’가 전체 바이오기술 산업의 6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인간이 생명에 대한 위협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인간의 삶과 편리를 위한 분야들이 더욱 가치 있어지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부는 ‘소비와 생활’입니다. 책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공지능을 갖춘 기계가 현재 인간이 하고 있는 일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심지어 현재 전문직으로 분류되고 있는 회계사, 애널리스트, 의사 등이 오히려 다른 직업보다 빠른 시일 내에 대체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이는 정확성과 신속성을 요구하는 직업들이며 이 분야에서 기계가 우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생각보다 우리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 나며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는다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조금은 무서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영화 속의 장면들이 더 이상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단지 인간에게 이로운 부분만 가져다주는 것이 아닌, 인간의 삶을 전반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 기회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어 좋았고, 지금부터는 보다 관심을 기울여 4차 산업혁명 이후의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