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의 습관

사람들은 누구나 1등을 꿈꿉니다. 그것이 어떤 일이든, 같은 일을 한다면 남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1등을 쉽게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 문제죠. 제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경우 ‘1등’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제4차 산업혁명을 앞둔 지금, 더 이상 개인과 조직에서 투입하는 시간과 자원에서 ‘1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인 것이죠. 책 <1등의 습관>은 총 8장으로, 1장부터 8장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진정한 1등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하에서는 책 <1등의 습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고 이를 통해 느낀 점들을 서술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1장은 ‘동기 부여’입니다. 이 장에서 저자는 개인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선택권’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상황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어려운 것을 스스로의 결정으로 이겨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일에 동기 부여를 갖고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모든 장에서 소개되는 사례 중, 이 사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현대 직장인들 가운데 근로의욕을 잃고 무기력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무기력을 앓고 있는 개인은 행복할 수 없으며 행복하지 않은 개인은 조직이 기대하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직이 개인의 행복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이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성과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장은 ‘팀’입니다. 이 장에서 저자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개인 사이의 친밀감은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조직은 팀 내 분위기를 올바르게 형성하는 데 힘을 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제안합니다. 3장은 ‘집중력’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어려워진 환경에서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것을 실행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시각화한 후 실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4장은 ‘목표 설정’입니다. 저자는 일을 하기 전 ‘SMART’ 목표 설정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하며, 성취 가능해야하고, 현실적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또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도전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5장은 ‘회사’이다. 저자는 이 장에서 어려운 헌신과 보상의 정도를 적절히 맞춘 조직이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읽으며 모든 조직은 개인에게 요구하는 헌신의 정도와 개인에 대한 보상의 정도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장은 ‘의사 결정’이다. 저자는 바람직한 의사결정이 어려운 상황 속의 회사를 되살릴 수도 있고, 그릇된 의사결정은 한순간에 회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의사결정시, 통계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확률을 근거로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7장은 ‘빅 아이디어’이다. 저자는 개인에게 틀에 박힌 일이 아닌,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 일을 제공할 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8장은 ‘정보 활용’이다.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고 있는 시기에 적절한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유의미한 이론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개인의 역량을 강조하는 보통의 자기계발서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했을 뿐만 아니라 보다 현실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개인이 성과를 내는 것보다 또는 조직이 성과를 내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규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며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역할은 조직이 하는 것이며, 조직 또한 이 책을 읽고 개인에게 모든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개인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