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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마음
❄어머니의 비닐 목도리❄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시장 어귀에 줄줄이 늘어선 좌판들 틈에 어머니의 생선가게가 있습니다. 가게라지만 사실 바람막이 하나 없는 길목에 생선박스를 내려놓고 오늘도 힘껏 소리치십니다. 어머니는 탁탁 생선을 토막내 손님들에게 팔았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생선을 두어 상자씩 받아다 팔아 자식 다섯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셨습니다. "한마리 사... 싸게 줄게 고춧가루 팍팍 풀고 맛나게 끓여 드셔" "아주머니 많이 파세요." 단골이 하나둘씩 늘어났지만 궁색한 형편을 벗어날 순 없었습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따뜻하게 해줄만한 것은 연탄 의자뿐이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변변한 외투 하나 없이 한데서 겨울을 났고 감기가 떨어질 새 없었지만 자식들 앞에선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
★어머니의 흰머리★ 오늘도 어김없이 부부는 칠순 노모가 차려주는 저녁상을 받습니다. 맞벌이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살림은 통째로 눈 침침하고 허리 굽은 칠순 노모의 차지가 돼버린 것입니다. 그날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노모가 차려준 저녁상을 아무 생각 없이 받아서 식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때, 노모가 불쑥 말을 꺼냈습니다. "나 돋보기 하나 사야 할 것 같다" 생전 당신 입으로 뭐하나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다 신문 한 장 볼 수 없는 까막눈인 어머니가 돋보기를 사달라니 웬일인가 싶었지만 아들은 이내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저녁 먼저 퇴근한 아내가 막 현관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다가와 호들갑을 떱니다. 여보 아무래도 어머님 늦바람 나셨나 봐. 어제는 안경을 사내라고 하시더니 오늘은..
★어머니,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어머니란 이름의 너그러움으로 따뜻한 사랑을 담아내시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아내라는 이름의 다정함으로 밝은 미소를 그려내고 계신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바쁜 일상속에서도 사랑으로 감싸 안으시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늘 피로에 지친 몸으로도 잊지 않고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집안일의 힘겨움을 참아내시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속내를 보이지 않으려고 남모르게 속울음으로 달래시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가정이란 커다란 울타리 속에 당신의 일생을 묻으시고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세상의 모든 어머니 당신의 그 거룩한 희생을, 당신의 그 숭고한 정신을, 당신의 그 아름다운 마음을 사랑합니다. - 이재업 - https://b..
★어머니란 이름으로★ 긴한숨 몰아쉬며 애써짓는 입가에 미소는 한시도 자식걱정 잊지 못하는 어머니 마음일세 가마솥 불지피며 눈가 투덥한 연기에 내킨듯 고인눈물 이리도 한서우랴 새벽 이슬 맞으며 동녁해 마주잡은손 삶에 여유도 채였을 갈라지고 주름잡힌 당신의 세월이리니 하루도 변치않고 그정성 꼬박했을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이여 어찌 말로 다 표현하리 바느삯 한올 한올 실을 꿰어 고운 정성 어둔밤 새벽녘과 품앗이하고 하늬바람에 당신의 자식사랑 두손 모두어 겹겹히 쌓인 속저린마음 애써 위로함이... 오늘도 하염없는 애저린 그리움이 묻어가는 지나간 한세월을 부르짖나니 아! 그리운 어머니여... - 푸른꿈 사랑 - http://bit.ly/2KaLDI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