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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마음
★9월의 끝자락에서★ 9월이 갑니다. 10월이 옵니다... 사람 사람마다 한 달씩 달이 가고 날이 갑니다. 모두 먼 길 걸으면서 한 달쯤 쉽게 보내는것 같지만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지 나는 잘 모릅니다. 한 달이 아니라 하루인들, 한 시간인들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갑자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이야 알아서 알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욱 고맙습니다. 어디에선가 누군가를 위해 애태우며 살아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10월에는 좋은 햇빛 받으면서 마음이 밝아지는 기쁨이 잘 된 사과 밭의 사과처럼 삶의 가지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리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中에서 -
★6월★ 지난 달력 한 장을 찢어손바닥에 접어 올리니손바닥 위에서 지난 5월이너무나 작고 가벼워집니다. 유리창에 물방울처럼톡톡 웃음을 퉁기는 아침알맞게 물이 오른6월의 현관문이 열리자펼쳐둔 종이의 여백을 열고여름 나무들이 들어가 앉습니다. 한 잎 두 잎 그리움의잎사귀가 늘어갈수록종이 위에서 사연들이더욱 푸르르 갑니다. 당신, 지난 5월에는달력 한 장의 무게만큼편히 지내셨는지요?여기 6월의 첫날 아침을그려보냅니다. 색다른 배경으로깊어지는 창 밖 세상이숲 속처럼 맑아지는거리에서는 온갖 사물들이밝은 조명을 단 아침하늘 아래 주렁주렁저마다의 녹음을매달고 걸어다닙니다. - 이창호 - http://bit.ly/2LKhVMe
★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도 미워도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 속에 모든 것이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아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