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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마음
💌목요일 아침 편지💌 봄비에게☔ 봄비, 꽃비, 초록비 노래로 내리는 비 우산도 쓰지 않고 너를 보러 나왔는데 그렇게 살짝 나를 비켜가면 어떻게 하니? 그렇게 가만 가만 속삭이면 어떻게 알아듣니? 늘 그리운 어릴적 친구처럼 얘, 나는 너를 좋아한단다 조금씩 욕심이 쌓여 딱딱하고 삐딱해진 내 마음을 오늘은 더욱 보드랍게 적셔주렴 마음 설레며 감동할 줄 모르고 화난 듯 웃지 않는 심각한 사람들도 살짝 간질여 웃겨주렴 조금씩 내리지만 깊은말 하는 너를 나는 조금씩 달래고 싶단다 얘, 나도 너처럼 많은 이를 적시는 고요한 노래가 되고 싶단다 - 이해인 - https://bit.ly/49cy0Qm
★비 오는 날엔★ 비 오는 날엔 습관적으로 창문을 바라보게 됩니다 비 오는 풍경이 좋아서! 우두둑 우두둑 부딪치는 소리가 듣기 좋아서! 비 오는 날엔 무의식적으로 창문을 열게 됩니다 마음 속에 끼인 삶의 먼지를 깨끗하게 씻겨 주는 것 같아서! 삶의 후회와 번뇌를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것 같아서! 비 오는 날엔 빗속을 걷고 싶어집니다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 복잡한 일들을 말끔히 정리시켜 주는 것 같아서! 맑고 깨끗한 물방울이 가슴에 가득 담겨지는것 같아서! 비 오는 날엔 따뜻한 커피 한잔 그대와 함께 마시고 싶어집니다! 눈물 대신 웃음을 주는 그대가 보고파서! 슬픔 대신 기쁨을 주는 그대가 그리워서! - 김현수 -
★비모닝! 비가 전하는 말★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 이해인 - https://bit.ly/3udRCBj
★비오는 날의 기도★ 비에 젖은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없이 내려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어내는 봄비처럼 살게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단비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 양광모 - https://bit.ly/2PAEiWI
★내가 봄비 되어 당신께로 가겠습니다★ 하얀 이슬로 아침을 적시며 한 줄기 바람으로 당신께로 가면 연분홍 두팔 가득 안김이 좋아라며 행복할 미소가 보고 싶습니다. 투정하던 자아 봄볕에 태우고 향기로운 찻잔에 욕심부린 한가닥 구름을 녹이면 평화의 눈빛 애잔함에 저도 함께 물들 것 같습니다. 봄날 연못 메운 개구리 울음 잔물결 너머로 부르는 보고픔의 연가 당신도 많이 보고파 하시지요? 새로운 꽃잎 되어 봄 향기로 가득 당신을 부르고 흙을 뚫고 나오는 새 움틈에 당신을 향한 그리움 깔아 봅니다. 발자국 들릴까 두 가슴을 기울여도 보지요. 아침 연꽃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지요? 아침 안개 해치는 소리가 보이시는지요? 더 침묵하고 싶지 않아 더 어둠이고 싶지 않아 봄으로 터져 당신께로 갑니다. 단 하나의 사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