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감동이야기 (14)
365일 당신의 마음
❄어머니의 비닐 목도리❄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시장 어귀에 줄줄이 늘어선 좌판들 틈에 어머니의 생선가게가 있습니다. 가게라지만 사실 바람막이 하나 없는 길목에 생선박스를 내려놓고 오늘도 힘껏 소리치십니다. 어머니는 탁탁 생선을 토막내 손님들에게 팔았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생선을 두어 상자씩 받아다 팔아 자식 다섯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셨습니다. "한마리 사... 싸게 줄게 고춧가루 팍팍 풀고 맛나게 끓여 드셔" "아주머니 많이 파세요." 단골이 하나둘씩 늘어났지만 궁색한 형편을 벗어날 순 없었습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어머니를 따뜻하게 해줄만한 것은 연탄 의자뿐이었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변변한 외투 하나 없이 한데서 겨울을 났고 감기가 떨어질 새 없었지만 자식들 앞에선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
★크리스마스 선물에 담긴 사랑이야기★ 아직 돈의 가치를 배우지 못한 키 작은소녀가 보석가게에 들어갔습니다.소녀는 윈도우에 장식된 보석을 한참 동안이나살피고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소녀는 윈도우에 장식된 보석을한참 동안이나 살피고 당당하게가게 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소녀는 주인 아저씨께 방긋 웃고는자기가 결정한 목걸이를 가르칩니다.큰 보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꽤 가격이 나가는 보석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선물할 것인데?"언니에게 줄 선물이에요!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우거든요. 언니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이 목걸이가 꼭 마음에 들어요."언니도 좋아할 것 같아요""그래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지?""제 저금통을 모두 털었어요. 이게 전부에요!" 소녀는 저금통을 턴 돈을손..
★탤런트 김수미와 김혜자의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 탤런트 김수미 씨가 심각한 우울증으로고통을 겪고 있을 때였습니다.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김수미씨의 남편이 사업 실패를 겪으면서빚더미에 올라 앉아 쩔쩔 매는 상황까지맞았다고 합니다. 돈이 많았던 친척들도 김수미 씨를 외면했습니다.김수미씨는 급한대로 동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하면서 몇 백만원씩 돈을 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안 김혜자 씨가김수미 씨에게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얘, 넌 왜 나한테 돈 빌려달라는 소리 안해!추접스럽게 몇 백씩 꾸지 말고필요한 돈이 얼마나 되니?"하며 김수미씨 앞에 통장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거 내 전 재산이야.나는 돈 쓸일 없어.다음 달에 아프리카 가려고 했는데아프리카가 여기있네.다 찾아서 해결해.그리고 갚지마..
★사과 좀 깎아 주세요★ 암 병동 간호사로 야간 근무할 때였다.새벽 다섯시 쯤갑자기 병실에서 호출 벨이 울렸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그런데 대답이 없었다.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부리나케 병실로 달려갔다.창가 쪽 침대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다.병동에서 가장 오래 입원 중인 환자였다. "무슨 일 있으세요?" 놀란 마음에 커튼을 열자환자가 태연하게 사과를 내밀며 말했다. "간호사님, 나 이것 좀 깎아 주세요." 헬레벌떡 달려왔는데겨우 사과를 깎아 달라니,맥이 풀렸다.옆에선 그의 아내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런 건 보호자에게부탁해도 되잖아요." "그냥 좀 깎아 줘요." 다른 환자들이 깰까 봐실랑이를 벌일 수도 없어사과를 깎았다. 그는 내가 사과 깍는 모습을가만히 지켜보더니이번에는 먹기 좋게잘라 ..
★눈물 나도록 사십시오★ 두 아이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종양을 제거하기 위해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 25차례의 방사선 치료와39번의 끔찍한 화학요법을 견뎌냈지만죽음은 끝내 그녀를 앗아갔다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두 아이의 엄마는 죽기 직전자신의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남겼다 "살고 싶은 날이 참 많은데 저한테 허락되지 않네요"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남편에게 못된 마누라가 되어함께 늙어 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죽음을 앞두니 그렇더라고요매일 아침 아이들에게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소리 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딸 아이 머리도 땋아줘야 하는데아들 녀석 잃어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저만 아는데, 앞으론 누가 찾아줄까요 6개월..
★탤런트 김수미와 김혜자의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 탤런트 김수미 씨가 심각한 우울증으로고통을 겪고 있을 때였습니다.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고김수미씨의 남편이 사업 실패를 겪으면서빚더미에 올라 앉아 쩔쩔 매는 상황까지맞았다고 합니다. 돈이 많았던 친척들도 김수미 씨를 외면했습니다.김수미씨는 급한대로 동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하면서 몇 백만원씩 돈을 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안 김혜자 씨가김수미 씨에게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얘, 넌 왜 나한테 돈 빌려달라는 소리 안해!추접스럽게 몇 백씩 꾸지 말고필요한 돈이 얼마나 되니?"하며 김수미씨 앞에 통장을 꺼내 놓았습니다. "이거 내 전 재산이야.나는 돈 쓸일 없어.다음 달에 아프리카 가려고 했는데아프리카가 여기있네.다 찾아서 해결해.그리고 갚지마..
★가슴 찡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이야기★ 11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내 밑으로 여동생 한 명이 있다. 전업주부였던 엄마는 그때부터 나와 동생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셨다. 못 먹고 못 입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유롭지 않은 생활이었다. 간신히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한 지 2년 만에 결혼하였다.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시어머니가 좋았고. 시어머니도 나를 처음부터 맘에 들어 하셨던 것 같다. 결혼한 지 벌써 10년. 10년 전 결혼하고 만 1년 만에 친정엄마가 암 선고를 받으셨다. 엄마의 건강보다 수술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어갔다. 고심 끝에 남편에게 이야기했다. 남편의 성품은 알았지만, 큰 기대를 하는 것조차 미안했다. 남편은 걱정하지 말라며 내일 돈을 어떻게든 융통해 볼 ..
★눈물 나도록 사십시오★ 두 아이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 25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39번의 끔찍한 화학요법을 견뎌냈지만 죽음은 끝내 그녀를 앗아갔다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두 아이의 엄마는 죽기 직전 자신의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남겼다 "살고 싶은 날이 참 많은데 저한테 허락되지 않네요" 내 아이들 커가는 모습도 보고 싶고 남편에게 못된 마누라가 되어 함께 늙어 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을 안 주네요 죽음을 앞두니 그렇더라고요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일어나라고 서두르라고, 이 닦으라고 소리 소리 지르는 나날이 행복이었더군요 딸 아이 머리도 땋아줘야 하는데 아들 녀석 잃어버린 레고의 어느 조각이 어디에 굴러 들어가 있는지 저만 아는데, ..
★마음을 전하는 중고 컴퓨터 아저씨★ 우리가 살면서 정(情)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눈물나게 하는지 알려주는 사연입니다. 길지만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저는 인터넷이나 알림방 광고를 내어 중고 컴퓨터 장사를 합니다. 얼마 전 저녁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 받고 전화 드렸어요. 여기는 경상도 칠곡이라는 지방이에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중고컴퓨터라도 있었으면 해서요. 딸은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구요." 나이 드신 아주머니 같은데 통화 내내 목소리가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열흘이 지나서 쓸 만한 중고가 생겼습니다. 아주머니가 말씀하신 그 집에 도착하자, 다세대 건물 옆 귀퉁이 새시 문 앞 할머니 한 분..
★눈물의 하얀 와이셔츠★ "여보! 이리와 봐!" "왜요?" "와이셔츠가 이게 뭐야, 또 하얀색이야?" "당신은 하얀색이 너무 잘 어울려요." "그래도 내가 다른 색깔로 사 오라고 부탁했잖아!"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아내에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얀 와이셔츠 말고 색상 있는 와이셔츠로 사 오라고 몇 번이고 일렀건만 또다시 하얀 와이셔츠를 사 온 것이었습니다. "이 와이셔츠 다시 가서 바꿔와 줘. 도대체 몇 번을 말했는데.." 출근은 해야 하는데 몇 달째 계속 하얀색만 입고 가기가 창피했습니다. 아내는 방바닥에 펼쳐져 있는 하얀 와이셔츠를 집어 접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와이셔츠에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신 지금 우는 거야?" "신랑 출근하려는데 그렇게 울면 어떡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