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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마음
★가을비가 오는 까닭은★ 가을비가 오는 까닭은 님의 얼굴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나를 향해 있을 님의 눈에는 보고픔이 하나 가득 눈물이 되어 이렇게 하늘 구름 따라 내 앞에서 내리기 때문입니다 가을비가 오는 까닭은 님의 목소리를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귀에는 들리지 않아도 나를 위해 부르시는 님의 노래는 그리운 맘 가득 빗소리 되어 이렇게 하늘 구름 따라 내 앞에서 들리기 때문입니다 가을비가 오는 까닭은 님의 마음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손을 잡고 잊진 않아도 나를 항상 찾는 나의 손길이 기다리는 마음 가득 사랑이 되어 이렇게 하늘 빗물 따라 내 맘에서 흐르기 때문입니다 - 오광수 - http://bit.ly/2NHncD7
★내 나이 가을에 서서★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 이해인 - http://bit.ly..
★가을 향기 기다리는 마음★ 파란 가을 하늘 상쾌한 바람 불어오는 날 온 천지 고운 단풍 물들어 가면 아름다운 무지개 피고 가을이 깊어 가는 길 코스모스 춤추는 계절 아름다운 가을은 내 마음에도 고운 향기처럼 흐르며 서늘한 바람 불면 창가에 귀뚜라미 노랫소리 은은히 들리는 내 마음의 소리 그 향기 가득 담으며 님 그리운 가슴에 따끈한 차 한잔 그리워라 그 잔에 사랑의 설탕 가득 넣고 기다림 마음의 그림자 찻잔 속에 흐르는 그윽한 향기에 묻혀 취하고 따스한 찻잔에 그리움 묻어나면 아득한 그 향기 속으로 아름다운 가을 단풍 길을 다정히 걷고 싶어서 단풍이 물들어 오는 향기로운 길 차분히 님을 기다리며 은빛 반짝이며 춤추는 드넓은 억새꽃밭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 가을 향기 그대의 마음 살며시 찾아..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이다 조금 차분해지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 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은 엷은 우수에 물들어 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서 무슨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불 아래서 주소록을 펼쳐들고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 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우리들의 가을에게★ 창가에 머문 바람은 가을을 알리고 마음에 머문 향기는 행복을 노래하며 그리움이 머문 동산에서 달님은 빙그레 웃음 짓고 어둠이 내린 창가에 추억의 그림자가 우두커니 서 있다 먼 발치 지난 일이 또렷하게 그려지고 옛 친구 짖궂은 얼굴이 나타났다 지워지면 젊은 시절 우리는 웃음 뿐이었는데 중년의 얼굴 위엔 그늘만 남아있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덧없는 세월일지라도 행복한 향기를 남겨다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주름진 얼굴일지라도 미소를 잃지 않도록 아름다운 향기로 머물러 다오 - 안성란 - http://bit.ly/2VCpSEL
★가을 향기를 드립니다★ 그대에게 가을 향기를 드리려 합니다. 햇살아래 반짝이는 그리운 얼굴위로 소슬바람 타고 그대에게 가을 향기를 전하려 합니다. 고운 빛깔 작고 소박한 들꽃 향기로 장작불 타는 은은한 향기로 조금은 쓸쓸해지는 가을 빗줄기에 코끝을 자극하는 흙내음으로 그대에게 달려가는 그리움 담은 가을 향기를 전하려 합니다. 값비싼 향수는 아니지만 그대에게 전하는 순박한 가을 향기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을 벗삼아 그대가 외롭지 않게 마음 깊은 곳에 나만이 전할 수 있는 가을 향기를 그대는 받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대가 그리워 끊임없이 보고파하며 만들어 낸 가을 향기를 그대 가져 가시지 않으렵니까? 가을이 다 가기전에 사랑을 담은 가을 향기를 꼭 받아주세요♥ - 안세진 - http://bi..
★가을이 깊게 물들어 가기 전에★ 가을이 물들어 가기 전에 영롱한 아침 이슬처럼 고운 미소로 찾아온 네가 너무도 사랑스러워 푸른 바다 멀리 멀리 나룻배를 저어 가며 마음 가는 데로 그대와 마주 앉아 다정한 차 한 잔 나누고 싶다 서로가 침묵이 흐를 때 잔잔한 바다위에 마음을 그리며 그대와 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서로의 사연들을 말하지 않아도 눈을 감고 지난날의 추억을 느낌으로 말하면서 다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 마주보며 부끄럼 하나 없이 둘이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푸른 바다위에 비치는 그대의 모습에서 고독의 그리움이 엿보이고 사무치는 연민의 정을 마음껏 나누고 싶어라 가을이 깊게 물들어 가기전에 바닷가 그 언덕 한적한 찻집에서 다시 찾아가 고독한 내 그리움을 푸르른 바다 위에 멀리 멀리 띄워 보내리라 - ..
★가을 한 잔 주세요★ 가을 한 잔 주세요. 진하게 탄 가을 한 잔이요. 슬픔하고 눈물은 빼고요. 진짜 가을 맛을 느껴야 하거든요. " 예 알겠습니다." 저희 카페에는 아지랑이 피는 길가에 핀 들꽃향의 봄 허브가 있는데 몸을 포근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죠 겨울에 한 번 더 드시로 오세요. 참! 가을은 어떤 향으로 드릴까요? 조금 이르게 떨어진 쓸쓸한 낙엽향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텅빈 파란 하늘에 부는 바람 향으로 드릴까요? 그 외에 우수에 젖은 사람들의 어깨를 드리운 노을향도 있지요. "모든 맛을 다 섞으면 어떤 맛이 되나요?"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섞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깊은 가을 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텅빈 하늘에 부는 바람 향으로 주세요" 주문하신 "가을차" 준비하겠습니다. - 좋..
★가을에 띄우는 편지★ 침묵했던 고요가 허물어지고 푸르게 일어나는 신새벽 건너 산등성이에서 계절 묻어온 바람 넘어듭니다 매미의 목쉰 울음소리 잠잠해진 가을바람 산들산들 스치는 날에.. 조금 전 들었던 그대 목소리만 걸러 기다림으로 사위어가던 가슴 저안 당신이라는 문패에 따스한 손길로 불 밝힙니다 보고 싶은 얼굴 잎새마다 걸려 한 잎에 그대이름 적고 또 한 잎에 내 이름 적어 무명지 아리도록 눌러쓴 사연.. 그리움 등봉하여 걸어두려니 갈잎 물들어가는 이 계절 우리 사랑도 익겠습니다 변함없다는 말 또박또박 새기고 영원하다는 약속 지워지지 않게 잎새마다 빼곡히 적어 내 마음의 소인도 찍어 두었으니 이제는 쓸쓸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 추신 = 동봉한 내 사랑 당신 가슴에 영원히 걸어 두시기 바랍니다 - 김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