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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당신의 마음
★당신을 만나고 내 마음이★ 본문
★당신을 만나고 내 마음이★
당신을 만나고 내 마음이
가장 행복했을 때는
순수한 영혼으로
깊은 산골짜기 졸졸 흐르는
맑은 시냇물처럼 흘러
당신께 닿았을 때였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내 마음이
가장 평화로웠을 때는
봄 햇살처럼 따뜻한
내 어머니를 그리워하듯
당신을 그리워했을 때였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내 마음이
가장 슬펐을 때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께 내어드릴 것 아무것도 없는
너무나 부족하고 미약한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때였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내 마음이
가장 아팠을 때는
내 두 눈으로 당신을
그리워했을 때였습니다.
내 눈에 담긴 당신의 마음은
너무도 따뜻하고 다정해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당신 모습 내 가슴에 새겨져
당신과 함께하지 못한
지난 세월이 아프고
매일 다정한 당신의 눈빛을
바라볼 수 없음이 아프고
내 마음속에 당신의 향기 전부를
오롯이 다 담을 수 없음도 아팠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내 마음이
가장 허무했을 때는
삶의 고달픔이 내 마음을
어지럽혀 내 정신이 혼미해
당신이 내 안에 계신 걸
잊을 때였습니다.
그때의 느낌이란
아름다운 꽃을 봐도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흰 구름을 바라봐도
부드러운 바람이 나를 감싸도
아무런 느낌도 없는
내가 없는 때였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을 만나 슬프고
아프고 허무했던 때는
한 해 동안 불어오는
태풍의 숫자만큼 적었고
행복하고 평화로웠던 때는
사계절 쏟아지는
소낙비만큼이나 많았으니까요..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럴 것입니다.
- 하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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